세계적 명성의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원숙하고 헌신적인 교수로서도 명망이 높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4년 만의 솔로 리사이틀을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폴로네이즈상을, 같은 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케빈 케너는 미국인으로서 게릭 올슨 이후 20년 만에 등장한 쇼팽 콩쿠르 입상자이자 현재까지도 쇼팽과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동시에 입상한 유일한 미국인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교육자로서도 헌신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2010, 2021), 부조니 국제 콩쿠르(2017),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2021), 다름슈타트 쇼팽 국제 콩쿠르(2018) 등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가진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크게 활약하고 있으며, 11년간 영국 왕립음악원의 교수를 역임, 2015년부터는 미국 마이애미 대학 프로스트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프로스트 쇼팽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매년 개최되는 쇼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2015 쇼팽 콩쿠르 당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멘토였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2011년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국내 각지에서 다양한 듀오 무대를 선보였고 2023년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시립교향악단 협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하기도 했죠!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우리 손을 맞잡고’ 주제에 의한 변주곡, 4개의 마주르카, 녹턴 Op.32 No. 1 등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줄 작품을 비롯해, 철학적이면서도 견고한 케빈 케너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줄 리스트 ‘순례의 해’ 제 1권 스위스 S. 160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풍부하고 밀도 높은 케빈 케너만의 통찰을 강렬하면서도 순수하게 만나게 될 이번 내한 공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