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국내 리사이틀과 마스터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19일 스타인웨이홀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내 피아노 유망주들을 만나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는데요, 단순한 레슨이 아닌, 연주자로서 성장할 그들을 위한 조언과 음악, 더 나아가 앞으로 펼쳐질 인생을 걸어갈 방법, 태도 등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일 신영체임버홀 리사이틀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을 쇼팽 작품으로 구성해 섬세하면서도 강인하고 반짝이는 표현력의 쇼팽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죠!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에서는 마주르카, 녹턴, 변주곡, 프렐류드 등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쇼팽 작품에 더불어 자신의 철학적인 면모와 깊이를 담아낸 리스트 '순례의 해' 중 제 1권을 연주했습니다. 특히 2부 프로그램이었던 리스트 '순례의 해' 제 1권 전곡은 한 무대에서 실연으로 듣기 힘든 레퍼토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마지막 제 9곡 '제네바의 종'이 끝난 후 공연장에 10여초 간 흐르던 정적.. 한 공간에서 한 마음이 되어 온전히 공연에 몰입해주신 관객분들과 함께 완성한 순간이었습니다.
원숙하고 헌신적인 음악가, 케빈 케너. 이후에는 또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 내한 공연도 손꼽아 기다려주세요!
피아니스트 김송현, K-클래식의 미래를 선보인다
'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 포럼' 참여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3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강렬하게 등장한 김송현이 K-클래식의 미래를 탐구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 포럼'에 문화예술 인재로 참여합니다.
피아니스트 김송현은 예원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6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2022년 재단의 첫 번째 '온드림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단독 리사이틀을 통해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인재 포럼에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기반을 다지고 견인해 온 피아니스트 신수정,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를 비롯해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바리톤 사무엘 윤,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K-클래식 인재 육성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문화예술 인재들의 공연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 포럼
일시: 2024년 2월 23일 (금) 15:00
장소: 온드림 소사이어티 1층 온소스퀘어
[공연리뷰] 박규희, 스페인 여행으로의 초대
with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서울 예술의전당(2/2)과 고양아람누리(2/3)에서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박규희는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전곡을 연주했는데요, 화려함, 강렬함, 서정, 고뇌 등 다채로운 매력의 스페인 기타 음악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섬세한 기타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타와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호흡을 이끈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박규희는 다가오는 5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음악만을 담은 앨범 'BACH'를 발매하고 6월과 7월에 걸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더 나은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 언제나 정진하며 도전하는 아티스트 박규희,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