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쇼팽 스페셜리스트 케빈 케너가 국내 교향악단과 첫 협연 무대를 가졌습니다! 김영언 지휘자가 이끄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선보였는데요, 손끝을 타고 흐르며 정교하면서도 유려하게 스며드는 피아노 소리에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물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협연이 끝난 뒤 열화와 같은 박수가 멈추지 않자, 앙코르로 페데레프스키의 '녹턴 Op. 16 No. 4'를 연주했는데요, 부드러운 솜털이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선물 같은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비행을 앞두고 다음 한국 공연을 향한 기대와 포부를 말하기도 한 케빈 케너! 앞으로 한국 무대에서 더욱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